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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우정둘레 [봉산 편백나무숲.봉화대] 후기(2024.09.23)

9월 우정둘레 [봉산 편백나무숲.봉화대] 후기(2024.09.23)

참가자(15) 김선영,오석종,나팔용,김영일, 한  준, 권호진, 김경훈, 이형호,전구호, 한은석, 이우걸, 최원호, 김창영, 문용민,정창섭

 봉화대에서.jpg

 

2017년 9월에 시작한 우정둘레, 7주년 기념 둘레길은 봉산으로 정했다. 4월경에 석종이가 봉산 편백나무 숲이 좋다고 하는데 둘레하자는 건의를 했다. 6년 전인가 봉산,앵봉산 둘레길 걸을때 힘들었던 기억이 있지만 , 편백나무 숲길에 끌려 가을에 가기로 했다. 마치 선영이가 그 지역을 잘 알기 때문에 코스 안내와 식당 선정을 부탁했다. 책임감 때문에 무더운 날씨에 2번이나 부부가 봉산을 사전 답사한 선영이가 고맙다.

드디어 봉산 가는 날!  아침에  나가보니 쌀쌀하기 까지 하다. 계절의 변화는 어김 없다. 긴팔옷을 입을까 고민하다가 반팔옷에 바람막이를 택했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 영일이와 조우, 한참 이바구를 하다보니 한 정거장을 더 갔다. 회차해서 시간에 맞게 증산역에 도착했다. 오늘의 등산대장 선영이가 코스를 안내하면서 증산의 유래를 설명한다. 

 “ 증산동(繒山洞)은 ‘시루뫼’라는 옛지명에서 유래된 것인데, 원래‘시루 증(甑)’를 쓰다가 시루는 밑이 뚫려 있어 재물이 모이지 않는다 하여 ‘비단 증(繒)’으로 바뀌었다 “ 지명의 역사가 재미있다.

역에서 골목으로 들어서자 마자 선영이가 손으로 가르치는 곳이 [장수막걸리] 탁주제조 공장이다. 서울고 팻지를 보니 반갑다. 공장에서 몇 병 사가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공장이라 판매는 안한단다.

장수막걸리.jpg


 봉산 편백나무 숲 까지 20여분 약간의 경사진 골목길을 올라가니 직전에 숭실 중고등학교가 나온다.  숭실대학교와 관련이 있나 궁금했는데, 평양 숭실학교와 뿌리는 같지만 재단은 이원화 됐다고 한다. 

편백나무 숲 입구에 도착, 우거진 숲속에 조성된 무장애숲길과 등산로를 거쳐 편백정에서 준비한 간식타임을 깆고 도착한 편백나무 전망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눈 앞에 펼쳐진 북한산의 전경이  와이드 스크린으로 보는 파노라마 전경이다. 

편백나무 숲.jpg


편백정.jpg가을하늘.jpg북한산 위용.jpg


이제부터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됐다. 봉산 정상에 있는 봉화대까지 2.8km, 산길이 오르막과 내리막에 , 380개의 나무계단이 연이어 있어 다들 힘 들어 했다. 우정산악회 코스에 온 거냐? 봉산 유격훈련인가? 여기 저기서 궁시렁거린다. 그럼에도 선영대장은 두 봉우리만 넘으면 되니 힘을 내라고 하면서 앞으로 내 달린다.  1시간여 등산로 숲길을 거친 숨들을 몰아쉬며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봉산에 도착했다. 


380계단.jpg봉산 산책로.jpg



봉화가 있어 봉산( 烽山) 이지만, 좌우로 뻗은 산줄기가 마치 봉황이 날개 펴는 평화로운 모습이라 봉령산 (鳳嶺山)이었다고 한다. 

주변 산세도 둘러보고 봉화정에서 땀을 식힌후 봉화대를 배경으로 단체사진, 반별 사진도 찍었다. 참가자를 반별로 셈해 보니 3학년 1반이 무려 6명 (참가자의 40%) 부러움과 함께 왜 다른 반 보다 1반이 잘 모일까? 원인 규명을 위한 토론아닌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봉산 정상에서.jpg


3 학년1반 둘레들.jpg


슬슬 시장기가 돌기 시작, 선영이가 예약한 식당이 있는  서오릉 방면 벌고개 쪽으로 내려갔다. 서오릉과 벌고개의 유래를 설명한 현판이 있어 다들 재밌게 봤다. 


서오릉이야기.jpg

가성비 좋은 식당에서 맛난 식사와 함께 장수막걸리, 즐거운 이바구로 오늘의 행사를 마쳤다.  

선영이 덕분에 7주년 기념 우정둘레를 봉산에서 힘들지만 즐겁게 걸었다. 공통된 소감은  “ 6년전 걸을 때와 다르네, 그래도 칠순에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숲길을 걸을 수 있다는 건 큰 행복임을 확인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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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는 옛친구~~
    막걸리는 역시 장수~~
    정갈.담담하게. 잘 썼네. 어제가 벌써 추억이 되어 추억시루가 한 겹 더 쌓였어.
    편백나무 숲길도 좋았고 조금 힘들었지만 참 좋았어. 어제 둘레 걸은 사람들은 수명이 1년 더 연장되었을꺼야. 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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