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난생처음 경험해 보는 늦여름 무더위가 끝나갈 무렵 9월 19일 오후 이륙회 전사(세종 1팀(13:26) 김상국, 이우걸, 황진수, 민응기; 황학 1팀(13:26) 손의영, 김홍래, 이상호, [임창준:피치 못할 사정 불참]; 황학 2팀(13:33) 김한석, 채원상, 장천, 구숭완) 11명은 이열치열(以熱治熱)의 정신으로 마지막 더위를 있는 힘껏 쳐내고 있었다. 다행히 비 오기 전 흐린 날씨 덕분으로 햇빛이 가려져 생각보다 뜨겁지는 않았지만 습한 기운으로 땀에 흠뻑 젖는 라운딩이었다. 민응기는 손에 땀이 흘러 골프채가 미끄러진다며 투덜대면서도 힘껏 쳐내는 좌완 타구가 멋지다. 모두들 마지막 여름날을 날리는 기분으로 즐겁게 운동을 마쳤다. 지난달에 있었던 용평 행사 얘기로 화제를 올리며 운동 좋아하는 사모님들을 위해 가끔 동반 행사를 진행해 보는 것은 어떠냐는 의견도 있었다. 추석 연휴 바로 뒤여서인지 교통 사정은 훨씬 원활한 편이어서 평소보다 빨리 클럽하우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